20대에 몸담았던 회사에서 주재원 파견 예비대상자 교육과정 중 선진 경영 과목 수업 중에 회사가 갑자기 본사를 없애고 지역 거점사무실로의 자유로운 출퇴근을 를 실시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 교육생들이 각각 제출한 의견제출본이다. 마치 보험사 조직처럼 지역사무소로 본사에 있던 전 직원이 뿔뿔이 출퇴근을 하게 되어 팀별로도 찢어지게 되고 대면회의도 어려워져 재미있는 경험을 했던 추억이 떠오른다.
스마트워킹 고도화로의 도전
당사는 지난 17일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한 뒤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12월까지 본사를 리모델링하여 시내면세점 영업을 시작해야 하므로 본사 직원들이 갈 곳을 잃은 것이다. 본사의 이전이라는 전 직원의 예상을 깨고 경영진은 전 직원의 스마트워킹, 거점근무, 30%이상의 재택근무 장려를 선택했다. 내가 아는 어떤 기업도 갑자기 본사 직원의 30% 이상을 재택근무시키고,본사를 지역별로 나눠 30~40명 규모의 거점 근무지로 쪼갠 사례는 없다. 회사는 무서울 만큼 직원들을 신뢰하겠다는 입장을 선포했다고 생각한다. 직접적 지시와 감시가 아닌 자율적 가치 창출과 효율을 존중하겠다는 뜻이다.
개개인의 가치 창출을 위한 발전과 도약
스마트워킹은 업무의 낭비 요소를 줄이고 몰입도를 높여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업무 개선방법이다. 즉, 이메일 보고와 화상 회의, 전화 회의 등을 적극 활용하고, 대면 회의는 최소화하며 회의 자료의 양과 참석자도 최대한 줄여서 불필요한 업무와 회의 보고 등 부수적인 일에 소모되는 수고를 최소화하고 실제 핵심 업무에 집중하도록 함으로써 일의 능률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최소화하는 업무 개선 방법이다. 회장님 이하 경영진은 3년전부터 스마트워킹 활성화 고도화를 외치며 적극 장려했다. 하지만 평가에서 재택근무자들이 불 혜택을 받는다는 여론과, 승진에 불리하다는 판단 때문에 본부별로 할당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등 스마트워킹이란 하나투어에 있어 기업 간판에 걸리는 미션쯤으로 인식되어 왔다. 지역별로 거점사무소를 설치하여 공용 PC에서 자율근무, 재택 근무하는 제도를 당장 다음 달부터 실시하게 되는데 정말 어떻게 하면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을까? 그동안 A to Z를 팀장에게 지시받아 행동하던 절대다수에게 너무나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린 성장하고 학습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첫째. 소통해야 한다.
2200명 전 직원이 본 거점근무제도의 의의, 목적, 필요성 그리고 올바르게 실행할 수 있는 전략을 이해해야 한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진 주체의 화상회의는 물론 피드백과 단계별 방향 제시,직원별 마이크로 매니지먼트가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냉정하고 완벽하게 평가해야 한다.
스마트하게 일하기 위해 “스마트워킹”을 실시하는 것이지 편리하게 일하기 위해 “스마트워킹”의 이점을 악용하는 사람들을 걸러낼 수 있는 명확한 방법, 평가기준이 필요하다. 방법에 대해서는 실무자들과 논의해야 하며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열린 토론이 필요하다. 기존의 방법을 버리지 못하고 유지, 방황하는 선, 후배들을 바르게 교육하고 평가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반드시 구축되어야 한다.
셋째. 학습해야 한다.
줄어든 출, 퇴근시간과 시간 배율의 자율성을 적극 활용하여 스스로의 역량을 발전시켜야 한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창의적 여행전문가가 되기 위하여 외국어의 공부는 물론 다양한 분야로의 학습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기회는 종업원 가치 창출 활동으로 회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종업원 스스로도 개인의 핵심역량을 만들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회사와 종업원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연스러운 자기 발전을 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격증에 대한 회사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외국어 능력시험에서부터 시작하여 회계사 능력시험까지 직원들의 역량 발전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내규정 신설이 필요하다. 거점 근무자들이 실시간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업무지시의 명확화는 물론 아이디어 회의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넷째, 간소화
스마트워킹 고도화로의 도전과 함께, NO 실시했으면 한다. 최대한 화상회의나 아이디어 노트를 통한 실무위주로 스마트하게 회의를 진행하며 보고를 위한 다양한 보고와, 그를 위한 취합과 또 다른 보고,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수많은 정보를 최소화하는 혁명적인 캠페인이 될 것이다.
실행 전 걱정과 달리 실행 후 나름 잘 유지되었던 스마트워킹, 물론 그 안에서의 차별과 역기능, 업무 비효율, 도덕적 헤이, 급여 루팡 발생 등 많은 문제도 있었지만 이 회사는 참 안 바뀌면서도 참 바뀌려고 노력은 했던 것 같다. 벌써 7년 전 추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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