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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쿠팡이츠, 진짜 나에게 바로올까? 배떡 포장알바후기

by ※【∮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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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츠의 메인 마케팅 포인트  "쿠팡 이츠는 나에게 바로 오니까"

다른 곳에 들리지 않고 나에게 바로 온다는 쿠팡 이츠의 마케팅은 풀어서 설명하면 1명의 배달원이 1개 이상의 배달을 수령하지 않고 한 번에 한 곳에만 배달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빠르다는 게 핵심. 진실일까?

 

나에게 바로 오면 빠른 건가? 

지인이 운영하고 있는 로제 떡볶이로 핫한 '배떡'에서 이틀간 알바를 했다. 정말 핫했다. 주문을 여는 순간 동시에 10여 개의 주문이 들어오고, 다시 주문을 닫으면 전화 와서 언제 다시 주문받냐는 문의 폭주 수준. 허리도 피지 못하고 일했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이었다. 이 가게에서 운영하는 배달앱은 총 3가지 '배달의 민족', '쿠팡 이츠', '요기요'

 

배달의 민족 배달로직은?

제휴가 되어있는 근처 배달업체에서 전담해서 기사님을 배정해주고 있었는데 로직은 이러하다.

배달의 민족 주문 들어옴->주문 수락-> 요리 만들기 시작할 때 기사 배정 버튼 클릭(15분 기본 설정)->그사이에 업체 기사가 폰으로 주문 잡아서 가게로 옴 -> 여기서 이 기사는 3개든 4개든 동시에 할 수 있는 만큼 배달을 최대한 잡는다

 

2~3개 들고나가면 느릴텐데 왜 방치할까?

사실 내 생각에는 가게주인이  2개 이상 3개 이상 한 명의 기사가 몰아 잡아서 가져나갈 때  컴플레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많이 들고나가면 같은 아파트 배달이 아닌 이상에 마지막에 들리는 사람이 가장 늦게 받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발생하는 CS가 무시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2개 3개 들고 가지 말라고 못하는 이유는 "배달원이 부족하기때문.." 식사시간, 주말엔 진짜 음식이 7개 8개 쌓여도 배달원이 부족해서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그 정도로 지금 배달 수요는 폭발적 ㅜㅜ. 오토바이 타고 배달하는 사람이 한달에 6~ 700번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  ㅜㅜ

 

밀려있는 배달들

 

 

치타 배달이 아닌 이상, 쿠팡 이츠는 일반인이 온다

전문적으로 그 동네에서 매일매일 배달로 생존하는 전문배달원과 다르게 쿠팡 이츠는 일반인이 오더라 "안녕하세요 쿠팡 이츠인데요~~" 쭈뼛 뻘쭘하게 들어오셔서 쿠팡이츠에서 오셨다는 기사님들 보면 그냥 일반인. 자전거 타시는 분도, 걸어 다니시는 분도, 할아버지도 계시고, 부업하시는 듯한 40대 부장님도, 차타시는분도 각양각색, 실제 전문배달원이 3개 들고나갔을 때랑, 동시에 쿠팡 이츠 배달원이 하나 들고나갔을 때랑 배달 소요시간을 보면 동일한 수준? 과연 전문가의 스피드는 다르다.

 

결론!
내꺼들고 어디 딴 집 들렀다 오는 것 같은 찝찝함 없는 쿠팡 이츠.
정말 한 곳만 가지만 빠른지는 복불복

 

  • 쿠팡 이츠는 진짜 1 개음식당 1명의 배달원이 한 곳만 배달함 
  • 근데 일반이 이 와서 2개 3개 배달하는 전문요원이랑 시간은 비슷하게 걸림.
  • 많은 업주들이 배민으로 전문 주문업체를 끼고 사용하기 때문에 배민 주문을 80% 받고, 쿠팡 이츠나 요기요는 미리 닫아버리는 게 업주 성향? 핫한 시간에 핫한 메뉴 주문하려면 역시 아직은 배민이 수월할 듯
  • 쿠팡 이츠는 물건 가지고 나가면 출발했다고 또 한 번 주문서를 찍어줘야 하고, 요기요도 마찬가지로 후기 남기게 하려면 주문건 들고나가기 전에 주문서 확인해줘야 해서 매우 귀찮음. 배민은 제휴업체 쓰면 그런 게 없어서 업주가 아무래도 선호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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